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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한지 3주 지난 시점에서 쓰는 2025년 회고✨

jaee 2025. 12. 30. 12:42

 

2025년 회고라고 썼는데 사실상 지난 회사 생활에 대한 회고👀

2025년 안녕히가세용


Keep

1. 개인보다 팀을 우선시한다

솔직하게 말하면 일을 하면서 '이런 업무 방식은 나에게 효율적이지 않은데', '이 작업은 하기 싫은데'라고 생각한 적이 있다. 하지만 개인이 느끼는 불편함보다 팀원으로서 지켜야 할 의무가 더 중요하다 생각했기 때문에 '나'보다는 '팀원'의 역할에 초점을 맞춰 생각했고, 이게 회사를 다니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 물론 솔직한 생각을 말하는 게 팀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데 도움을 줄 수도 있다. 하지만 개개인마다 생각이 다르고 이미 문화가 어느 정도 굳혀졌다면, 오히려 이런 솔직함이 팀의 분위기뿐만 아니라 목표 달성에도 영향을 미칠 거라 생각한다. 이런 생각이 언제까지 유지될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앞으로 5년 동안은 변하지 않을 것 같다. (10년을 쓰려다가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기에 5년으로 타협)

 

2. 수용하는 태도를 가지되 무조건적인 수용은 피한다

나는 좋게 말하면 수용성이 높고 나쁘게 말하면 내 의견이 없는 사람이다. 갈등 상황을 피하기 위해선 상대방에 맞추는 게 좋은 방법이라 생각했기에 고쳐야겠다는 생각을 안 했었다. 하지만 최근 2년 사이 생각이 바뀌었는데, 반대 의견을 내지 않고 무조건 수용한 탓에 작업이 예상보다 커지고 배포 일정에도 영향을 미친 적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나에게 중요한 건 배포 일정을 지키고 사용자들에게 기능을 제공하여 사용자들의 요구사항을 기반으로 기능을 개선하는 것이다. 그래서 '일정이 늦춰짐을 감당하고서라도 수용할만한 피드백인가?'를 기준으로 아니라는 생각이 들면 상대방에게 솔직하게 말하려고 노력했다. 이런 과정에서 갈등이 발생하더라도 어떤 문제 상황이 있는지 다른 사람들이 알고 조율하여 일이 잘 진행될 수 있기에 앞으로도 유지할 태도로 정했다. - 누군가에게 '반대합니다'라고 말하는 것(실제로는 엄청 엄청 완곡하게 말한다🙂)이 나에게는 내 성격을 바꾸는 것과 비슷한 수준이라 앞으로도 계속 노력해야 됨...

 

Problem

1. '왜'라는 질문 부족해 예상과 다른 결과물이 나온다

작업을 할 때 이걸 왜 하는지 대한 고민이 부족하다. 대부분 데이터를 추출하거나 지표를 만들 때 이 문제가 발생했는데, 요청사항에 대해 표면적으로만 파악하고 진행하다 보니 작업 결과물이 기대한 결과와 달라 수정한 적이 종종 있다. 돌이켜보니 아래 3개 중에 일부만 파악하고 진행하는 경우였다. 

  • 이 작업이 왜 필요한가?(어디에 어떻게 쓰이는가)
  • 누가 사용하는 건가?
  • 예외로 다뤄야 하는 사항이 있는가?

어떤 일이든 상관없이 의식적으로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을 모두 얻은 뒤 작업을 진행하여 두 번 일하는 일을 줄여야겠다.

 

2. 고민하는 시간이 길어 효율성이 떨어진다

작업에 따라 다르지만 설계를 예로 든다면 혼자 생각하는 시간을 최대 2시간으로 잡는다. 이 시간 동안 생각해도 방향이 명확히 정해지지 않을 때 '조금만 더 고민해 보자'면서 시간을 더 써버리고는 하는데(이러면 시간을 정한 게 무슨 의미람ㅠ), 문제는 소요한 시간에 비해 결과물이 마땅치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답이 안 나올 때 나는 왜 시간을 질질 끄는 걸까?'에 대해 생각했고, '내가 맡은 프로젝트니까 잘하고 싶다', '조금 더 시간을 쓰면 답이 나올 것 같다'가 큰 이유였다. 효율성이 떨어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아래와 같은 태도로 일해봐야겠다.

  •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버리자
  • 내 일이 아니라 팀의 일이다

 

Try

1.  질문은 빨리한다

Problem(문제)에 적은 내용을 전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다.

작업에 들어가기 전에 필수 질문을 하고, 작업 중 고민이 길어진다면 내가 놓친 부분이나 생각지 못한 부분이 뭐가 있을지 주변에 질문하자.

 

2. 기록을 자주 하자

누군가에게 공유할 때나 나중에 내가 보려고 할때나 기록은 중요하다.

내가 기록을 안하는 편은 아니지만, 좀 더 자주할 필요성을 느껴 시도할 일에 적었다.

 

 

 

 

 

회사에서는 여러가지 일이 생긴다. 이때 단순히 해당 일에 대해 판단만 하는 게 아니라 나라면 어떻게 했을지를 생각하면 모든 일이 정면교사, 반면교사 삼을 수 있는 것들이 된다. 이런 측면에서 봤을 때 나에게는 회사를 다녔던 매일매일이 배울 수 있는 귀중한 날들이었다. 특히 몇 년 전에는 하지 못했던 생각들을 지금은 하게 된 걸 보니 지난 2년 넘는 시간 동안 정말 많은 걸 배웠구나 싶다. 이 모든 것을 글에 녹여내는게 어려워 적당히 몇 개만 뽑아서 썼는데, 여기에 적지 못한 것들은 비공개적인 2025년 회고 시간(?)에 다룰 예정이다. 내년에 회고를 할지 안 할지는 모르겠지만 한다면 과연 어떤 회고를 할지 궁금...!